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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조용한 섬 여행 원한다면 서해 태안 가의도로 떠나야 하는 이유

by 트립밍고 2024. 11. 6.

지난 포스팅에 이어 서해안의 보물 같은 섬, 태안 가의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조용한 섬 여행을 원하신다면 저만의 보물섬, 가의도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왜 가의도로 떠나야하는지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제가 이전부터 쭈욱 기록하고 있는 여행지는 인적이 드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저의 여행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기록들인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태안의 작은 섬 가의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고 소중한 가의도

가의도는 제가 가본 섬 중 가장 아담하고 예뻤던 섬 인 것 같아요. 일단 전체 인구수가 너무 작아서 마을이 2개 정도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서해-태안-섬-여행-가의도
서해-태안-섬-여행-가의도

저희 숙소는 '오션캠프팜'이었는데 오후 산책으로 근처 마을 한바퀴를 돌고 건너 동네 바닷가까지 다녀와볼 수 있었어요. 섬이 워낙 작은데 옹기종기 파랑 지붕이 모여있어서 한눈에 홀딱 반할 수 있는 가의도 풍경이었습니다. 도착한 날에 하늘이 흐리고 비도 살짝 왔지만 모든게 용서되는 가의도 💜

 

민박집에서 만들어주는 즉석 현지 음식 JMT

가의도 섬을 산책하다 보니 '그린민박'이라는 민박집 앞에 요렇게 식당처럼 테이블이 몇 개 있더라고요?

'아, 식당도 같이 운영하시나보다!' 냅다 앉아서 메뉴판을 훑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슬쩍 나오시더니 하시는 말 "지금 섬 전체가 일시적으로 단수라서요. 메뉴를 좀 통일해주셨으면 해요." 라면 멋쩍은 웃음과 함께 부탁하셨죠.

 

아이고, 물론입니다. 돈워리. 우리는 감자전과 냉면을 시켰습니다. 날이 더웠지라 시원한 냉면도 땡겼어요. 냉면은 준비된 재료가 있으니 내어주시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고 하셔서 바로 주문했지요.

 

주방에서 들리는 감자 갈리는 소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바로 막걸리까지 주문하는 게 인지상정!

 

태안-가의도-식당-그린민박
태안-가의도-식당-그린민박

 

감자전이 이렇게 예쁘게 나왔는데 막걸리는 자동 옵션이지 않겠어요? 간만에 둘 다 운전을 안 해도 되는 상황에 신이 났습니다. 꼬소하고 담백한 감자전을 다 먹어갈 때쯤 시~원한 냉면이 나왔습니다.

 

태안-가의도-식당-그린민박-냉면
태안-가의도-식당-그린민박-냉면

 

속이 다 풀리는 냉면까지 클리어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갔어요. 너무 든든하게 먹어서 저녁까지 또 꿀잠 잤답니다.

 

몽돌 해변 해수욕장

태안-가의도-해변-아이와-갈만한-섬
태안-가의도-해변-아이와-갈만한-섬

 

서해에 이런 해수욕장이 잘 없는데... 서해 태안 가의도에서는 마음껏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어요.

 

몽돌(?)까진 아니더라도 돌로 된 해수욕장이라 모래도 없고 뻘도 없는 바다에서 정말 실컷 헤엄치고 놀았습니다.이렇게 물이 맑으니 스노쿨링도 당연히 했지요. 물고기도 당연히 봤어요. 새끼 돌돔 몇 마리 본 것 같아요:)

 

옆 호실에는 가족단위로 여행온 것 같던데 낮에는 아이들이 물에서 노느라 정신없어 보이더라고요. 정말 귀여운 아이들이었습니다. 가족 여행으로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한 섬으로 오다니, 저의 로망이 옆에서 실현되고 있더라고요.

 

가족들 서로 서로 오롯이 집중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아이들은 자연에서 지혜를 마음껏 얻어갈 수 있는 그런 자연 친화적인 여행이 딱 제가 추구하는 여행이거든요.

 

오늘은 제가 가의도에 반했던 점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는데요! 가의도 여행을 와야 하는 이유가 추가로 하나 더 있어요.바로 낚시 맛집이라는 점! 가의도 낚시 포스팅은 너무 짜릿했기에 따로 올렸습니다.

 

낚시 여행 추천 태안 가의도 낚시 포인트: 바다 장어 6마리 잡고 온 썰

오늘은 조금 지난 낚시 일기를 써볼까 합니다. 제가 여행 피드를 많이 올리고 있지만 태안 가의도 소개는 조금 미뤄두고 있었는데요. 왜냐면 여기는 저만 알고 싶은 여행지라서 소중한 곳이기

tripmingos.com

 
낚시 여행으로 추천했던 가의도 이야기도 한번 확인해보시고요! 저희는 올해 겨울 섬 여행으로 가의도로 또 떠나야할 것 같습니다. 기록하고 있으니 다시금 추억이 몽글몽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