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서해안의 보물 같은 섬, 태안 가의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조용한 섬 여행을 원하신다면 저만의 보물섬, 가의도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왜 가의도로 떠나야하는지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제가 이전부터 쭈욱 기록하고 있는 여행지는 인적이 드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저의 여행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기록들인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태안의 작은 섬 가의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고 소중한 가의도
가의도는 제가 가본 섬 중 가장 아담하고 예뻤던 섬 인 것 같아요. 일단 전체 인구수가 너무 작아서 마을이 2개 정도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숙소는 '오션캠프팜'이었는데 오후 산책으로 근처 마을 한바퀴를 돌고 건너 동네 바닷가까지 다녀와볼 수 있었어요. 섬이 워낙 작은데 옹기종기 파랑 지붕이 모여있어서 한눈에 홀딱 반할 수 있는 가의도 풍경이었습니다. 도착한 날에 하늘이 흐리고 비도 살짝 왔지만 모든게 용서되는 가의도 💜
민박집에서 만들어주는 즉석 현지 음식 JMT
가의도 섬을 산책하다 보니 '그린민박'이라는 민박집 앞에 요렇게 식당처럼 테이블이 몇 개 있더라고요?
'아, 식당도 같이 운영하시나보다!' 냅다 앉아서 메뉴판을 훑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슬쩍 나오시더니 하시는 말 "지금 섬 전체가 일시적으로 단수라서요. 메뉴를 좀 통일해주셨으면 해요." 라면 멋쩍은 웃음과 함께 부탁하셨죠.
아이고, 물론입니다. 돈워리. 우리는 감자전과 냉면을 시켰습니다. 날이 더웠지라 시원한 냉면도 땡겼어요. 냉면은 준비된 재료가 있으니 내어주시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고 하셔서 바로 주문했지요.
주방에서 들리는 감자 갈리는 소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바로 막걸리까지 주문하는 게 인지상정!
감자전이 이렇게 예쁘게 나왔는데 막걸리는 자동 옵션이지 않겠어요? 간만에 둘 다 운전을 안 해도 되는 상황에 신이 났습니다. 꼬소하고 담백한 감자전을 다 먹어갈 때쯤 시~원한 냉면이 나왔습니다.
속이 다 풀리는 냉면까지 클리어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갔어요. 너무 든든하게 먹어서 저녁까지 또 꿀잠 잤답니다.
몽돌 해변 해수욕장
서해에 이런 해수욕장이 잘 없는데... 서해 태안 가의도에서는 마음껏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어요.
몽돌(?)까진 아니더라도 돌로 된 해수욕장이라 모래도 없고 뻘도 없는 바다에서 정말 실컷 헤엄치고 놀았습니다.이렇게 물이 맑으니 스노쿨링도 당연히 했지요. 물고기도 당연히 봤어요. 새끼 돌돔 몇 마리 본 것 같아요:)
옆 호실에는 가족단위로 여행온 것 같던데 낮에는 아이들이 물에서 노느라 정신없어 보이더라고요. 정말 귀여운 아이들이었습니다. 가족 여행으로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한 섬으로 오다니, 저의 로망이 옆에서 실현되고 있더라고요.
가족들 서로 서로 오롯이 집중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아이들은 자연에서 지혜를 마음껏 얻어갈 수 있는 그런 자연 친화적인 여행이 딱 제가 추구하는 여행이거든요.
오늘은 제가 가의도에 반했던 점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는데요! 가의도 여행을 와야 하는 이유가 추가로 하나 더 있어요.바로 낚시 맛집이라는 점! 가의도 낚시 포스팅은 너무 짜릿했기에 따로 올렸습니다.
낚시 여행으로 추천했던 가의도 이야기도 한번 확인해보시고요! 저희는 올해 겨울 섬 여행으로 가의도로 또 떠나야할 것 같습니다. 기록하고 있으니 다시금 추억이 몽글몽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둔산 가을 단풍 산행, 사람 미어터지는 11월 현재 상황 (2) | 2024.11.10 |
---|---|
태안 가의도 식당 그린민박 : 위치, 메뉴, 조합 추천 (2) | 2024.11.07 |
낚시 여행 추천 태안 가의도 낚시 포인트: 바다 장어 6마리 잡고 온 썰 (8) | 2024.11.05 |
인천 데이트 강화도 커플 여행 1박 2일 코스 (부제: 휴식을 위한 여행) (21) | 2024.11.03 |
수도권 섬 여행 추천 : 서해 인천 자월도와 덕적도 비교 (14)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