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자연을 몸소 느끼는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산과 바다로 여행을 곧잘 떠나곤 하지요.
섬 여행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고자하는 여행객들에게 선호되는 여행지입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일단 섬은 바다로 둘려쌓여있기에 섬에 도착하자마자 끝없이 펼쳐진 해변,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자연의 특별함 등이 우리를 반기는 느낌이 들어요.
오늘은 제가 가본 수도권 섬 여행지 중 제일 추천하고 싶은 인천 섬 2곳을 골라 그 섬의 진풍경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서해에는 가볼만한 섬이 정말 많습니다. 그 중 자월도는 거리적으로 멀지 않아서 방문객들이 당일 코스로도 자주 찾는 곳이더라고요.
1. 서해 섬 여행, 인천 자월도
자월도와 덕적도는 모두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출발이 가능합니다. 자월도는 1시간 걸리고, 자월도를 거쳐 덕적도를 가기 때문에 덕적도까지는 약 2시간 안되게 걸리더라고요.
걷기 편한 트래킹(걷기) 코스
국사봉을 지나서 목섬으로 향하는 해변인데요. 정말 한적하고 바다에서 해수욕도 가능해보였어요. 자연 그대로를 담은 모습에 말없이 걷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선선한 바람도 느끼며 시야를 멀리 둬도 뻥 뚫려있으니 이게 얼마만에 멀리 보는 것인가~ 싶더라고요.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은 낮은 수심의 해수욕장
자월도의 잔잔한 바닷가입니다.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 좋은 자월도 해수욕장 모습이에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월도의 해수욕장 중 수심이 낮고 모래사장으로 만들어진 곳도 있기때문에 아이들과 해수욕 즐기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도 오리발차고 수영하고 놀았는데 진짜 재밌었어요. 자갈 해변도 있기때문에 바다에서 노는 시간이 정말 재밌었어요.
직접 조개 수확해보는 갯벌 체험
작년에 제가 방문했을 때 비용은 1인당 1만원이었던 것 같아요. 갯벌 체험에서 필요한 준비물들은 체험장에서 대여할 수 있었어요. 가족여행 온 것 같은 다른 일행들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다 조개캐러 나와서 재밌게 시간을 보내시더라고요. 가족들이 삼삼오오 하하호호하는 모습들에 괜히 즐거워지는거 있죠?
다양한 낚시 포인트
자월도로 낚시 여행 오신 분들이 갯바위 낚시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저희도 작은 낚시대 하나 챙겨온거로 여기저기서 낚시를 해볼 수 있었어요. 결국 마지막에 망둥이 한 마리 잡았는데 너무 작아서 놓아주긴 했지만, 오랜만에 느껴본 낚시 손맛은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야간 해루질 체험
밤이 되고 바닷물이 쫘악 빠지니 여기저기서 해루질 착장을 하신 주민분들이 나오시는거에요! 남성 주먹만한 소라를 엄청 잡으시는게 아니겠어요? 저희도 엄청 잡고 싶었지만 이미 낚시로 힘을 뺀 상태였고 장화가 짧아서 적극적으로 해루질을 하지 못했어요. 이 점이 아직도 아쉬워서 조만간 한번 더 가려고요!
2. 서해 섬 여행, 인천 덕적도
덕적도 역시 자월도와 마찬가지로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섬입니다. 특히 백팩킹을 좋아하는 분들께 인기가 많습니다.
가기 쉬운 접근성
덕적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배편도 있고,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편이 있습니다.
저희는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이 더 가까워서 이쪽에 주차를 하고 여기서 출발했어요. 덕적도로 가는 시간은 2시간 좀 안되는데요. 그냥 누워서 푹 자면 되니 에너지도 충전하고 좋았습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트레킹 코스
덕적도 트레킹 코스는 바닷가와 숲길이 자연스럽고 쉽게 조성되어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바닷길을 걷다가 숲길이 나타나서 포실포실한 흙을 밟으며 쭉 걸어보았어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상쾌한 내음이 솔솔~
수심 낮은 해수욕장
수심이 낮으니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해수욕 즐기는 분들도 계셨고, 간단하게 돗자리 펴고 누워 쉬는 무리, 백패킹 또는 캠핑으로 해변을 즐기는 무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덕적도 해변입니다.
백패킹, 캠핑족에게 사랑받는 덕적도
덕적도는 백팩킹을 즐기는 분들께도 꽤 유명한 섬이었어요. 해변에 샤워실, 화장실(섬 전체 공용 화장실 매우 청결함)이 깨끗하고 사용하기 편해서 캠핑, 백패킹러들이 자주 찾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덕적도 오토캠핑장도 시설이 잘되어있었어요. 한 스팟 당 오두막 정자(그늘)와 테이블이 있는 게 인상깊었어요. 여행객들이 편하게 즐기고 갈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방파제 낚시 가능
섬 여행의 묘미는 당연 낚시 아니겠습니까? 집에서 챙겨갔던 작은 낚시대로 조그마한 물고기 몇마리 낚았습니다. 사용하실 지렁이는 미리 사가셔야해요.
수도권에서 가기 쉬운 인천 섬 여행지 2곳을 추천해보았는데요!
저는 이제 섬으로 떠날때마다 '섬'은 단순히 육지와 떨어져 있는 여행 장소라 생각하기보다는 온전히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일상에서 잊고 있던 여유와 평화를 되찾아 주는 특별한 곳으로 여겨지더라고요.
한적한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한 번쯤 자월도와 덕적도 섬으로 떠나서 자연과 하나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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