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바로 어제, 전북과 충남에 걸쳐있는 대둔산으로 고대했던 가을 산행을 떠났습니다. 대둔산에는 케이블카, 출렁다리, 삼선계단 등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대둔 놀이동산으로도 불린다니 너무나 신났었죠.
그런데... 고속도로에서부터 차들이 엄청 막히고 잠시 들렀던 옥천 휴게소에도 사람이 미어터져 간신히 화장실만 다녀왔습니다.
예상 도착 시간보다 40분 늦게 대둔산에 도착했고, 사람이 미어터지는 주말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가을이 되니 단풍 산행을 위한 등산객도 많고, 나들이 온 방문객들로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대둔산 가을 주말 산행, 각오가 필요한 이유
대둔산은 단풍 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고, 또 케이블카를 타면 아주 쉽게 높은 지점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는 이유인 것 같아요.
1. 케이블카 대기 줄 상황
제가 오전 11시부터 대둔산 주차장에서 출발했으니 케이블카 탑승동에는 11시 10분정도에 도착했을 거예요. 케이블카 탑승동 밖으로 길게 아주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고요. 등산로 초입부까지 가파른 길인데 위 사진에 보이는 이 길 왼쪽으로 길게 서있는 사람들이 모두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는 대기 줄이었어요. 건물 밖 비탈길까지 줄이 엄청 늘어진 모습입니다.
만약 가벼운 나들이, 데이트 방문으로 케이블카를 이용하시려면 오전 일찍 도착하는 걸로 계획하셔야할 것 같아요. 비탈길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꼭 염두하셔야 해요.
2. 구름다리(출렁다리) 현재 상황
대둔산 산행 중 첫번째로 도착했던 대둔 놀이동산 기구는 바로 금강 구름다리예요. 심한 흔들림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흔들리긴 합니다. ㅎㅎㅎ 다리 아래로 보이는 광경에 확 느껴지는 높이감은 꽤 무서웠어요. 그래도 좌우로 펼쳐진 대둔산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금강구름다리도 역시 대둔산 명소답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대기줄이 있다거나 등산로 길이 막힌다거나 하진 않지만 한적하게 여유로운 모습의 사진을 남기기엔 어렵습니다.
3. 아찔한 삼선계단, 대기만 30분 이상
금강 구름다리를 건너다보니 저기 멀리 대둔산의 메인 놀이기구 삼선계단(삼선구름다리)이 보였습니다. 빽빽하게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다리의 경사가 심하고 고소공포를 느낄 수도 있기에 올라가는 사람들의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물론 삼선계단에서 인증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기에 올라가는 속도가 더욱 안 나긴 합니다.
대둔산 삼선계단을 오르려고 가다보니 삼선계단으로 가는 길목에서부터 대기줄이 시작됐고요. 30분 이상 기다렸어요.
시뻘건 삼선계단에 드디어 진입! 등산객들 모두 안전하게 천천히 오릅니다. 뒤를 돌아보면 아찔하기 때문에 앞만 보고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 끝까지 오르는 데는 5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아요. 오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으로 남기려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뒤를 돌아보면 아찔한 높이를 실감할 수 있어요. 그때부터 갑자기 무서워져서 두발이 떨리고 두 팔이 떨리고 온몸에 전율이 돋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끈따끈한 11월 대둔산의 주말 상황을 기록해 보았는데요. 결론적으로 저는 대둔산을 또 가고 싶어요. 단, 평일에요. 저는 한적한 산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대둔산 산행은 시야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걸리고 길목에서 보내는 시간들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다음에도 산행 이야기로 포스팅해 볼게요! 모두 즐겁고 안전한 가을 산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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