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 만한 곳으로 예쁜 카페, 도서관, 미술관 등 정말 돌아다닐 곳이 많아요. 하지만 자연주의 여행과 한적한 나들이를 좋아하는 우리는 그런 곳보다는 공원, 바다, 산을 좋아합니다.
이번 주말에 정말 오랜만에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이렇게 기록해보기로 했어요.
이번처럼 이렇게 올림픽공원을 즐겼던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한번 썸타던 남자(현 남편)랑 아주 풋풋할 때 데이트하며 들렀던 게 벌써 6년도 더 됐더라고요. 이번에 남편과 식구들과 올림픽공원을 거닐면서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가을의 끝자락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서울 나들이 제대로 다녀온 것 같아서 올림픽공원 모습을 남겨봅니다.
1. 가을 단풍 명소
이번에 근처에 식구들 만나러 갔다가 들렀는데요. 날씨가 추워져서 단풍잎도 다 떨어졌나 싶었지만 웬걸, 너무나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있었어요.
올림픽공원에는 나홀로나무가 유명하지만 그 근처에 있던 은행나무도 쨍하게 노랗게 물들어 있었는데 그 자태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올림픽 공원에서 가족들과 배드민턴도 치고, 걷기 운동도 하고, 자전거도 타는 주민들이 많더라고요.
완전한 철은 지났지만 지금도 충분히 가을을 즐길 수 있었어요. 11월 말인데 이런 모습이라니 다음주에 가면 다 떨어져 있으려나요? 궁금하네요.
2. 주말에도 붐비지않는 반려견 산책 코스
식구들이 키우는 반려견도 같이 데려갔는데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어요. 반려견들 표정도 괜히 행복해 보이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 반려견도 다른 개들이랑 인사도 자주 나누더라고요.
서울에서도 애견동반카페나 애견동반 장소에 많이들 방문하실텐데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한 바퀴 산책하며 나들이해 보세요. 반려견들이 정말 많았고 모두 너무나 신나 보였어요.
3. 나홀로나무, 들꽃마루, 댑싸리 존, 장미광장: 데이트하기 좋은 곳
이번에 식구들과 산책하는 코스에는 넣지 않았지만, 올림픽공원에는 철마다 코스모스로 유명한 들꽃마루, 핑크빛 댑싸리 존, 향기로운 장미광장 등 유명한 스팟들도 많더라고요. 올림픽공원 다녀온 친구들 사진에서 많이 보았던 들꽃마루, 댑싸리 존, 장미광장은 올림픽공원으로 데이트하러 가는 커플 연인들에게 정말 예쁜 장소가 될 것 같아요. 다음에 철에 맞춰서 또 와야겠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나홀로나무를 제대로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 올림픽공원에 나홀로나무를 보러 처음 와보았을 때(아마 6년 전) 푸릇한 잔디밭에 올려진 나홀로나무였는데, 이번에 본 나홀로나무는 고급스러운 베이지 톤 위에 안착해 있었고 괜히 이 나홀로나무도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 너도 같이 늙자...!
4. 대중교통 이용 올림픽공원 가는 법
뚜벅이 데이트로 가능한 서울 데이트 명소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근처에서 차로 움직인거라 주차장을 이용했지만, 뚜벅이 방문객들도 대중교통으로 쉽게 올 수 있더라고요.
올림픽공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는데요.
지하철이용으로도 쉽게 올 수 있더라고요.
-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 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한성백제역 2번 출구
올림픽공원 크기가 엄청 크기 때문에 지도를 잘 살펴보시면서 걸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길치인지라 저 혼자 갔다면 길을 헤맬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수도권에서 애견, 반려견 데이트 장소 찾으시는 분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으로 가을 소풍 다녀오시는거 추천하며 기록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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