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까 따뜻한 저절로 겨울에 다녀온 여행지들이 생각나네요. 오늘은 그중에 겨울 글램핑 추천지를 이야기해볼까 해요.
최근에 친구가 다녀왔다고해서 다시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했네요. 외부 인테리어가 조금 더 멋지게 바뀌었더라고요. 저는 몇 년 전 다녀왔던 경기 화성 제부도에 위치한 글램비 글램핑의 눈 내리는 겨울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기억에 남았던 몇 가지를 적어볼게요.
글램핑은 특히 선선하고 따뜻한 날씨에 많이들 즐기는 여행스타일인 것 같은데요, 저는 한 겨울 눈오는 날에 제부도 글램비글램핑에서 1박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왔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눈 오는 날 캠핑이나 글램핑 하는 것이 너무나 낭만적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참 운이 좋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제부도 물 때 시간 확인
낭만적인 글램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제부도의 특성을 잘 알아야해요. 제부도는 섬이었습니다. 수도권 섬이라 오며 가며 자주 보고 들었던 제부도인지라 대부도 같은 육지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그런 섬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제부도는 입장이 허락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미리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을 잘 확인하고 들어가야 해요.
이름이 친근하다고 준비를 하지 않고 간다면, 입도 입구컷 당할수도 있습니다. 물 때 시간을 확인하고 맞춰서 들어가길 바랍니다.
눈 내릴 때 낭만 챙겨요
저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었던 글램비. 바로 눈이 올 때 사랑하는 친구들과 걱정 없이 즐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하얀게 날리는 게 아니겠어요? 처음엔 고기 구울 때 날리는 재인줄 알았는데... 어? 눈이다! 하면서 하늘 위를 쳐다보니 정말 크고 예쁜 하얀 눈발이 날리고 있었어요.
저녁식사를 하다가 냅다 뛰어나가서 어린 아이 마냥 뛰어놀았어요. 잊지 못할 밤이었습니다.
우리만의 따뜻한 공간
수도권 제부도 글램핑장 글램비 글램핑은 내부 식사 자리고 잘 구비돼있었고, 바베큐는 위험하니 밖에서 사용하도록 했어요.
안에서는 밥을 하고, 오뎅탕을 끓였고요. 여러 가지 과자도 뜯어놓고 쌈도 준비하고 이래저래 바쁜 움직임이 포착됐네요. 저 오뎅탕 정말 맛있었는데...! 지금도 생각나네요. 저 때 이후에 여행갈때마다 오뎅탕 재료 꼭 챙겨가고 있어요.
밖에서는 고기, 조개, 새우, 석화 등을 구웠습니다. 지퍼로 창문을 열고 닫는 느낌이었는데 안과 밖이 소통도 잘되고 괜찮았네요.
불쇼 하며 신나 하는 친구 놈, 별거 아닌데도 참 재밌었습니다. 저 석화찜이 그립다고 말했던가요.
뜨끈했던 이부자리
글램비 글램핑에서의 '겨울 글램핑을 무척 덥게 즐겼다!' 하면 믿으시겠나요? 글램비에서는 내부 방바닥에는 온돌 보일러가 아주 따뜻했고, 이불속 전기매트가 작동을 잘해서 최고로 따습고 포근하게 잤던 것 같아요. 오히려 너무 따뜻해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달까요.
제공되는 조식, 칼국수로 해장 완료
다음 날 아침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조식을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돼요. 글램비에서는 조식으로 칼국수가 제공됩니다. 정말 대박이죠?
요즘은 조식을 제공해주는 글램핑장이 많아졌지만, 칼국수를 주는 건 글램비 사장님 센스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칼국수로 해장이 되고 전날 마신 술은 바로 깨버리고... 1박 2일 신나게 놀고 멀끔하게 집에 돌아갈 수가 있어요.
얼마 전에 다녀온 것처럼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이번 겨울에도 눈 올 때 맞춰서 제부도에 갔다 올까 봐요. 이런 낭만적인 밤을 최근엔 언제 보냈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까 따뜻한 글램핑을 떠나볼까요? 서울에서도 가까운 수도권 제부도 섬으로 다녀오는 거 완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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