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둔산 등산 때 알레 버스를 처음 이용해 보았습니다. 다른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다가 일정이 안 맞아서 이번엔 알레 버스를 처음으로 이용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산행 대장님(가이드)이 없이 오롯이 등산객들만 버스를 이용하여 등산을 다녀오는 서비스인지라 처음에는 그 점이 조금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이용해 보니 전혀 걱정할 점이 아니더라고요.
알레 버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다음매일산악회'라는 안내산악회를 이용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다녀온 대둔산 산행으로 알레 버스를 처음 이용해 본 결과 알레 버스도 요즘 감성에 알맞은 편하고 자세한 안내 산악회 서비스였습니다. 그래서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심플한 앱 간편한 예약
무엇보다 예약 과정이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서 예약하면 되고 일정도 어플에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이 점도 정말 편리했어요.
복잡해서 알아볼 수 없는 타 안내산악회들 일정표와는 달리 가시성이 뛰어나 간단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속적인 일정 관리 및 시간 체크
알레 버스는 예약하자마자 알림톡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출발하기 전까지도 유의사항, 일정 등이 톡으로 오니까 예약 사항을 잊지 않고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번 대둔산 산행에서는 예상 일정보다 시간이 조금씩 뒤로 밀렸어요. 그래서 변경된 시간에 맞게끔 알림톡도 바로 보내주니 산행에서도 시간을 체크하면서 버리는 시간 없이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톡으로 이렇게 확실히 안내받아놓으니 마음 편히 산행할 수 있고, 깜빡했다 싶으면 다시 확인하면 되고. 지속적으로 일정 관리를 해주는 점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섬세한 서비스는 덤
알레=갬성 버스 아니랄까 봐... 알레 버스에 탔을 때 자리마다 간식이 놓여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손글씨 스타일의 응원 글귀로 적혀있어서 괜스레 출발하는 마음에 감성 한 스푼 얹어봅니다.
한눈에 보이는 이용자 가이드
알레버스는 당일 산행 인도자가 없기 때문에 약간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렇게 이용자 가이드가 자세하게 되어있어서 당일 가이드가 없어도 괜찮더라고요.
타임라인, 추천 플레이리스트, 코스, 시간, 준비운동, 비상연락 처 등 중요한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 둔 점이 가장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알레버스를 타지 못했어요. 어떡하죠?' 이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안내산악회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혹시 모를 낙오자까지 신경 써서 만들어 놓은 이용자 팁이랄까요.
이용자들의 철저한 시간 약속
다른 안내산악회에서는 당일 대장님의 재량(?)으로 낙오자들을 기다리거나 시간을 조율하는 등 미리 알고 있던 시간 일정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불만으로 거의 그러진 않으시지만, 여전히 몇몇 대장님들께서는 낙오자들을 기다려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빠듯하게 미리미리 서둘러 도착한 사람들은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죠. 아주 불편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알레버스는 대장님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못 지키면 그냥 낙오자가 되는 걸 각오하셔야 하고요. 반대로 시간 맞춰서 도착하는 분들은 예정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수월한 점이 있습니다.
다행히 대둔산 산행 때는 낙오자가 아무도 없었어요. 휴~
이용자 만족도 조사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하는 안내산악회는 없었는데요, 알레 버스는 당일에 만족도 조사도 진행하더라고요.
추후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이용자들의 편의나 불만사항도 알고 싶어 하는 노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만족도 조사에 진심을 다해 대답해 드렸지요. 더욱 발전하는 등산 문화가 자리 잡길 희망하는 1인입니다.
그래서 다음에도 알레 버스 이용하려고 합니다. 저희 집과 가까운 송도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어서 이 쪽 일정으로 좀 알아봐야겠어요.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단단히 껴입고 산행해야 하니 평소에 체력도 기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건강을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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