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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일 2산 가능한 장안산 영취산 등산코스, 추천할 수 있는 3가지 이유

by 트립밍고 2024. 10. 21.

친구와 함께 지난달 안내산악회를 이용해 전북 장안산, 영취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부쩍 등산에 맛들려 산행을 자주 다니는데요. 안내산악회를 알고 난 후 전국으로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어서 꽤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안내산악회로 1일 2산 등반한 전북 장안산과 영취산 등산 코스 후기를 공유해 볼게요. 
 

 

 

 
 
 
 

1일 2산 도전하고 싶다면 전북 장안산과 영취산 등산 코스 추천합니다.

 
자주 산을 다니고 있지만 재작년에 1일 3봉 도전한답시고 영남알프스(간월산-신불산-영축산 코스)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날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요. 하산하는데 9시간 넘게 걸렸던 기억 덜덜.
 
하루에 하나 이상으로 산을 오르는 건 그때 이후 절대 하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었는데...
 
이번 전북 장안산과 영취산으로 1일 2산 다녀온 건 굉장히 간단했기에 전북 장안산과 영취산 등산코스로 1일 2산을 다녀온 경험으로 당당하게 1일 2산 도전해 보시라고 추천하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장안산&영취산 위치적 장점

장안산과 영취산은 '무령고개'라는 길 하나를 두고 구분돼있어서 1일 2산하기에 정말 쉬웠어요. 

장안산-영취산-다음매일산악회-산행-등산지도
장안산-영취산-다음매일산악회-산행-등산지도(출처:다음매일산악회)

 
제가 이용하는 다음매일산악회의 등산 지도(▲)를 보시면 
 
무령고개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엔 영취산, 왼쪽엔 장안산으로 가는 등산 길을 보실 수 있어요.

장안산-영취산-1일2산-무령고개
장안산-영취산-1일2산-무령고개

 
무령고개에서 안내산악회 버스 하차합니다. 그러면 왼쪽에는 영취산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으로는 장안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저희는 영취산을 먼저 다녀오려고 왼쪽 등산길로 향했습니다. 영취산 하산하면 다시 이 길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 아스팔트 길 오른쪽 등산길로 올라가면 장안산 등산이 시작됩니다.
 
 

2. 영취산은 왕복 30분 컷 

영취산 고도는 1075m이지만 이미 고도가 높은 무령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왕복 30분 정도면 영취산 인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영취산-정상석-1일2산
영취산-정상석-1일2산

 
영취산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은 아니지만 금남호남정맥, 백두대간 인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짧게 걸리는 시간만큼 약간 가파른 계단 등산길을 올라야 하니 체력 안배 잘해야 합니다.
 
 

3. 억새 명소 장안산

 
영취산 하산 후 다시 장안산 등산길에 들어섰습니다.
 
장안산 등산 전에 저는 바보같이 전혀 몰랐습니다, 장안산이 이렇게 억새로 유명한 스팟이었다는 걸.
 

장안산-억새사진-전북도청홈페이지
전북-장안산-억새명소(출처:전북도청홈페이지)
전북-장안산-억새
전북-장안산-억새명소(출처:전북도청홈페이지)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번 가을에 억새 명소 명산들을 몇 개 다니긴 했는데 장안산 억새 평원 모습도 보니까 다음 가을 억새 만개 시즌에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안산-억새명산

 
저희가 장안산 억새 평원에 올랐을 땐 아직 억새가 피지 않은 모습이었는데도 정말 멋졌거든요. 
 

전북-장수군-장안산

 
파랗고 초록한 장안산 자연을 만끽하며 숨을 고르고 다시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장안산 억새 평원을 즐기며 더 오르니 금세 장안산 정상석에 도착했습니다. 
 
장안산 정상석엔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만 하고 얼른 하산했습니다. 
 

장안산-정상석-블랙야크100대명산
장안산-정상석-블랙야크100대명산

 
 
해가 엄청 쨍쨍하게 떠 있던 날이어서 얼른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빠르게 하산했어요. 
 

안내산악회-장안산-코스-덕산계곡
안내산악회-장안산-코스-덕산계곡

 
장안산 하산길은 덕산계곡을 끼고 내려오게 됩니다. 물줄기가 우리 옆으로 계속 이어지니 괜히 마음이 더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계곡과 냇가 수준의 물줄기인지라 징검다리를 여러 번 건너야 합니다.
 

장안산-사랑나무-포토존
장안산-사랑나무-포토존

 
장안산 등산 코스에는 사랑나무가 있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나무줄기가 하트 모양으로 자라서 사랑나무라 불립니다. 정말 신기하게 생겼죠? 
 
 
다시 덕산계곡 물줄기를 따라 하산하다가 
 

장안산-덕산계곡-발-담그기
장안산-덕산계곡-발-담그기

 
시원한 계곡물에 발 한번 담가봤습니다. 
이 짜릿한 기분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어요. 꼭 하산할 때 계곡물에 발 담가보세요! 
 
피로하고 고됐던 발을 위로해 주고 다시 힘입어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청산별곡이라는 식당(또는 별장)이 하산 지점이었고, 끝까지 무사히 일정을 완료했습니다. 
 

장안산 하산 시 주의사항

장안산의 덕산계곡으로 하산하는 산행은 길이 잘 정비되어있지 않아서 험하더라고요. 저는 내리막길에 취약한 편인데 정말 내려오는 내내 애먹었습니다.  하산길에는 꼭 스틱이나 무릎 보호대를 잘 착용하셔서 안전한 산행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오늘의 등산 일기는 마무리할게요.
모두 안전한 등산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