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겨울 여행으로 제주도를 가신다면, 산방산 탄산 온천을 여행 코스에 넣으실 것 같아요. 제가 제주도 산방산 온천을 처음 가본 게 10년도 더 됐는데요. 지금까지 산방산 온천에 3번을 갔지만, 제일 마지막에 갔을 때 너무 실망을 해서 이제 다시는 가지 않습니다.
산방산 탄산 온천 수질 관리 실망했어요.
제주도 산방산 탄산 온천을 몇년에 한 번씩 가보면서 총 3번 가봤고요, 3번 중 2번은 만족스러웠던 온천 방문이었어요. 일단 방문객이 적당했어요. 눈치게임에 성공했던지라 온천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실내 또는 야외에서 모두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저에게 최악을 안겨준 마지막 방문엔 주말이었기도 하고, 겨울이었던지라 노천 온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죠.
이게 문제였습니다.
동일 시간대 방문객 인원을 정해두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탕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온천욕 느낌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기도 했지만, 제일 실망했던 것은 온천 수질이 너무 별로였다는 점이에요.
위 사진에서도 물이 뿌옇네요.
이전에 산방산 탄산 온천을 올때마다 그 물속에서 느끼는 찌릿한 느낌과 깨끗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목욕하는 기분을 잊지 못해 방문한 건데, 물이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뿌옇고 더러웠어요. 흑흑. 저는 이런 걸 상상하고 온 게 아닌데...
남자친구(현 남편)에게 탄산 온천 좋다고 자랑하며 데리고 왔는데 탄산 느낌도 별로 없고 정말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제주도를 방문해도 가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이 정말 없을 시즌이면 고민은 해볼 수 있을거같아요. 하지만 사람이 조금이라도 많을 것 같은 날엔 절대 가지 않으려고요.
혹시 저와 같은 온천 러버들이 계시다면 산방산 탄산 온천은 꼭 사람이 없을 때 다녀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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