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훅 너무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보양식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주로 여름 복날이 되면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찾아 먹지만, 오늘 소개할 들깨삼계탕은 사시사철 내내 생각나는 영양만점 한식 메뉴랍니다.
시흥 신천동에는 삼미시장이라는 오래된 시장 골목이 있는데요. 이 시장 끝자락에 자린 예담 들깨 삼계탕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들깨의 좋은 점
들깨는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라고 알고 있는데요. 일단 그 고소한 향기와 맛부터 식욕을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또 들깨는 식이섬유도 많고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들깨의 그 특유의 고소함 때문에 들깨를 좋아하는데 자체로 효능까지 완벽하다면 안 먹을 이유가 없겠죠?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나)들도 잘 먹을 수 있는 들깨인데 안 먹을 이유가 더~더욱 없습니다!
삼계탕의 좋은 점
삼계탕은 뭐 다른 말이 필요있나요. 옛날부터 복날마다 보양식으로 섭취하는 이유가 있겠죠? 닭고기는 모두가 알다시피 고단백 식품인 데다가, 삼계탕에 들어가는 한방재료들도 딱 봐도 몸에 좋은 것들만 들어가니 조상들부터 때마다 찾는 영양만점 음식으로 1순위가 틀림없을 것 같아요. 저는 그 맑은 듯 탁한 듯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삼계탕의 국물도 정말 좋아합니다. 마지막에 찹쌀까지 말아먹으면 정말 그 든든함이 다음날까지 가는 것 같아요.
들깨 삼계탕을 먹어야하는 이유
몸에 좋은 들깨와 삼계탕이 만나 들깨삼계탕이라는 퓨전(?) 메뉴가 나온 지는 얼마 안 된 것 같아요. 2년 전 신천동 예담삼계탕에서 들깨 삼계탕을 처음 먹었을 때의 그 신선한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들깨의 맛이 완전 극대화되어 삼계탕과 정말 잘 어울리는 거예요.
그리고 삼계탕의 맑은 국물이 아니라 고운 들깨 죽이 뚝배기에 가득한 형태였는데, 이건 마치 고소한 스프를 먹는 것 같았어요. 처음엔 국물이 정말 뜨거우니 조심히 호호 불어서 먹어야 합니다.
저의 또또또간집인 예담삼계탕은 깔끔한 내부로 단체손님도 받고 있었어요. 저희가 12명 단체 점심 회식으로 간거였거든요. '들깨삼계탕' 단일 메뉴만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혹시 들깨 못 먹는 사람을 위해 일반 삼계탕도 주문하면 만들어주신다고 했어요.
저는 이집의 상차림도 정말 좋아해요. 군더더기 없이 입안에 꼭 필요한 상쾌함을 넣어주는 밑반찬들입니다. 저는 어딜 가든 오이와 고추를 잘 먹는데 여기는 셀프코너에서 이 싱싱한 채소들을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답니다.
요즘 채소가 많이 비싸졌는데... 여기는 손님들 부담없이 먹을 수 있게 아주 수북이 쌓아두었네요. ㅎㅎㅎ 옆 테이블에서도 싱싱한 오이 홀릭으로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습니다.
곧이어 나온 뜨끈한 들깨 삼계탕 비주얼이 추운 겨울을 한번에 녹여주는 자태입니다.
보글보글 끓여지는 상태로 나오기때문에 처음은 정말 뜨겁습니다! 호호 불면서 먹는 겨울 보양식, 이번 겨울엔 꼬소한 들깨 삼계탕을 즐겨보세요.
먹고 나오면서 2인분 포장해서 부모님댁에도 가져다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면서 맛있게 드셨어요. 포장용기에 담아주시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려서 먹는 걸 추천합니다.
어쩌다 보니 겨울 보양식 추천하는 글이 된 것 같아요. 아무튼 모두 들깨삼계탕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칠게욥! 남은 연말도 즐겁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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